봅철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재채기에 코막힘, 코골이 유발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같은 외부 감염이 아닌 특정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코 점막의 과민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집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노출되었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봄, 가을과 같이 특정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를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며 꽃가루나 온도 변화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콧물량이 많아 코를 자주 풀거나 재채기가 잦은 경우가 비염의 일상적인 증상이나, 코막힘으로 인한 숨쉬기 곤란, 코골이 등으로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2차적인 불편감을 더 크게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비염의 원인 그렇다면,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 폐의 기운이 허약하기 때문이다. 폐기는 외부의 침입에 대해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기가 약하면 외부의 찬 기운이 침입했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증상이 발생한다. 두 번째로 심장이나 외부에서 발생한 열이 코와 관련 있는 경락(수양명대장경)에 쌓이거나, 비장과 위에 쌓인 채 정체돼 생기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기운이 약해 폐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폐는 해부학적인 폐뿐 아니라 코·목·기관지 등 호흡기 계통 전반을 의미하며, 피부도 폐와 관련있는 것으로 본다. 폐는 외부의 공기가 직접 닿는 공간으로, 폐기가 허약하면 외부 자극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감기 등 잔병치레가 잦을 뿐 아니라 폐가 주관하는 피부까지 문제가 생기곤 한다.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하는 아토피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도 결국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모두 폐기와 연관된다. 어릴 때 한 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면역의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폐 건강을 챙겨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비염 예방법 폐 건강과 함께 코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일상에서 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코로 숨쉬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 안의 점막이 부어 있거나 콧물이 많이 나서 코로 숨쉬기 힘들 땐 한쪽 코를 막고 반대쪽 코를 풀거나 코 세척을 통해 코 안에 공기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하며, 코 세척은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한쪽에 약 100cc씩, 하루 1~2회 정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생활이 길어진 요즘은 실내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집안 먼지나 집먼지 진드기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환기와 습도 유지도 필요하다. 환기는 하루 두 번 30분~1시간, 실내 습도는 50% 정도 유지하는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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