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이 열린다. 특히 이번 8강전을 통해 4강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 대표팀의 대결이 성사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8강전에서 한국은 홍콩을 3-0으로 이긴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은 팔레스타인을 이긴 시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만약 한국과 베트남이 4강에 오를 경우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던 박항서 감독팀과의 운명의 대결이 이뤄진다.
베트남 대표팀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당시 박 감독은 '박항서 매직'을 연출하며 베트남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과 바레인을 각각 1-0으로 격파하며 역대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지난해 9월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총괄하는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이 일궈낸 마법이라며 열광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진다. 피파 랭킹은 대한민국이 57위, 베트남은 102위다. 대한민국은 유럽에서도 통하는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과 이번 대회 골잡이로 떠오른 황의조, 그리고 최근 월드컵 독일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인 조현우 또한 두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박 감독은 "이길 수 없는 팀은 없다"는 정신력을 무기로 8강전까지 진출했다. 과연 매치가 성사될 것인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